▶ “해킹 전력 있는 권위주의 정권의 업체 못 믿어”
영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 공산당을 "이 시대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화웨이 장비 허용을 둘러싼 영국과의 견해 차이에 대해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한 싱크탱크 행사에 참석,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정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자리를 함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영국이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의 비핵심 파트에 한해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기로 한 뒤 양국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면서도, 중국 공산당의 위협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그는 "당신이 당신네 국민이나 국가 안보와 관련한 정보를 중국 공산당이 법적으로 이를 획득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넘긴다면 이는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양국(영국과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이 같은 차이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동맹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은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의 일원으로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EU) 네트워크 정보보안 그룹이 보안 위험이 있는 공급자에 대해 추가 제한을 가하도록 한 조치는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권위주의 정권의 통제를 받는, 악성 사이버 해킹 전력이 있는 업체의 장비를 설치할 경우 이와 관련한 위험성이 완화되리라 생각하는 것은 오판"이라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 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며, 이를 사용하는 국가와는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해왔다.
그는 중국 공산당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동맹국들은 서구 국가의 민주주의적 원칙이 적용되도록 군사적·기술적 힘을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영국 간 '특별한 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자신이 영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1일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가 영국은 물론 미국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영국은 EU 회원국으로서 의무가 있었는데, 이제 이들은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영국은 물론 미국 역시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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