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48건, 살인율 10만명당 57건 사상 최고
▶ 살인범 검거율은 31% 불과, 30년래 가장 낮아
2019년 볼티모어의 살인사건이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에서 살인사건은 12월 35건이 추가돼 올들어 총 348건이 발생했다. 살인율 또한 인구 10만명 당 57건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1993년 353건이었으나, 살인율은 48.8건이었다.
살인범 검거율 또한 겨우 31%에 불과, 3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발생한 353건 중 240건은 해결되지 않았다.
마이클 해리슨 볼티모어 경찰국장은 “더 이상 볼티모어가 피로 얼룩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총격, 살인 등 강력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5년 연속 살인율이 전례 없이 치솟으며 살인사건이 300건을 넘어서 ‘살벌한 도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2015년 342건, 2016년 318건, 2017년 342건, 2018년 309건이었다.
살인 및 폭력 범죄 근절을 위한 시정부와 주정부의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승을 부리자 경찰의 치안전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찰의 규모와 역량, 수사력, 처벌 수위를 심각하게 지적하며 살인사건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경찰 인력이 연속 줄고 있으며 경찰의 업무가 높은 수준의 훈련과 경험이 필요한데 반해 시경이 그런 역량과 수사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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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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