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요즘 세상을 ‘100세 시대’라고 부른다.
의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수명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하지만 수명이 늘어난다고 해서 꼭 좋다고만 할 수도 없다.
인간의 수명은 한계가 있고 그 마지막 시간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만, 상당수는 고통의 시간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상생활을 본인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고, 아예 자신을 돌봐줄 사람조차 없을 경우 정말 외롭고 쓸쓸한 황혼이 될 것이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그래서 꼭 생각해 보고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장기요양보험(LTC: Long Term Care Insurance)이다. LTC는 일상생황에서 중요한 6가지 활동 중 2가지 이상을 혼자 해결할 수 없을 경우 이를 돕기 위한 보험이다.
여기에는 식사(Eating), 목욕(Bathing), 화장실 가기(Using the toilet), 용변참기(Caring for incontinence), 이동(Transferring), 옷입기(Dressing) 등이 포함된다. 즉 이런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바로 LTC의 목적이라 하겠다.
또한 LTC에는 가사일, 돈관리, 약물 복용, 설거지, 기본적인 물품 구입, 전화기 등 통신수단 사용, 애완동물 관리, 비상상황 시 대처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연방보건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이 되는 사람들 가운데 70%는 어느 순간부터 이 롱텀케어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여자가 남자 보다 더 긴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이런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건강보험이나 메디케어로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이는 모두 건강플랜으로 질병의 치료 및 재활 베니핏을 제공하는 것이지 이같은 생활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또 메디케어의 간병인 서비스는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한정된 기간만 하게 되기 때문에 실제 원하는 수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런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재정부담을 짊어져야 한다.
집에서 서비스를 받거나 양로센터에 들어가 이를 해결하려면 그동안 모아둔 돈이 있다고 해도 오래갈 수가 없다. 설령 자식들이 이를 부담한다고 해도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자칫 자녀들에게까지 경제적인 타격을 주게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LTC를 가지고 있다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데이케어, 요양센터 입원, 집에서의 간병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LTC를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직접 롱텀케어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있지만 롱텀케어 옵션을 주는 생명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다. 즉 생명보험에 롱텀케어를 집어 넣어 필요할 때 보험 한도액에서 먼저 사용하는 것으로 가입자가 이를 사용하다 사망했을 때 한도액에서 남은 보험금은 가입자가 정해 놓은 수혜자에게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 중 일부 보험은 만약 가입자가 한도액을 초과할 것을 예상해 Extended Coverage나 unlimited period를 추가해 놓으면 생명보험금을 모두 사용한 이후에도 더 긴 시간을 혜택받을 수 있다.
또다른 방법은 어뉴이티(Annuity) 상품에서 받는 생활비에서 롱텀케어 비용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준비를 하든 중요한 점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는 사실이다. 만약 은퇴가 가깝다고 할 경우에도 재정적인 여유가 된다면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보험료 대비 롱텀케어 비용을 비교할 때 그만한 가치가 있어서다.
그리고 일찍 가입하면 가입 절차가 신청서 작성 정도로 간단하지만 은퇴 무렵에 가입하려면 치매나 정신 건강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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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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