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원서 발생 최다 미라 벨라 아파트도 많아 범인 97%는 검거 실패

샌디에고 지역에서 매년 7,000 대 이상의 차량 파손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샌디에고 지역에서 매해 7,000여대가 넘는 차량들이 파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고 경찰국(SDPD)이 최근 발표한 범죄발생 자료에 따르면 차량절도범들이 주차해 있는 차에 있는 물품을 훔치기 위해 차량을 파손하는 범죄행위가 시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97%가 범인 검거에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이 집계한 통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 파손과 절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샌디에고 동물원이다. 이곳에서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총 142대의 차량이 파손됐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미션밸리(139대), 패션밸리(110대), 코웰스 마운티 주차장(91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 주목할 점은 콘보이 한인타운과 인접해 있는 한인들도 선호하고 있는 미라 벨라 아파트도 같은 기간 81건의 차량 파손과 절도가 발생했다.
짚코드 별로 파악하면 92109(퍼시픽 비치와 미션 베이)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파손이 총 2,55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92101(샌디에고 국제공항, 다운타운 해안가)지역이 2,49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도표 참조>
다음으로는 미션밸리와 패션밸리 몰, 코스트코, 아키아 등이 대형 쇼핑 몰들이 입주해 있는 92108 지역에서 2,311건의 차량 파손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카운티 동부 지역으로 8번과 94번 프리웨이가 지나가는 칼리지 이스트와 미드 시티 지역(92115)에서도 2,000건이 넘는 차량 파손이 발생했다.
발보아 팍과 샌디에고 동물원이 있는 관광지(92122)에서도 차량파손 행위가 가장 빈번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SDPD의 숀 타케우치 대변인은 “자동차 파손과 차량 절도 범죄는 범인을 체포하기가 어려운 범행 중 하나”라며 “그들은 차량에 지문과 DNA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다. 그리고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감시카메라가 있어도 이들의 신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케우치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차량 파손범들을 단속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그간의 범죄행위에 대한 일정 패턴을 파악되면 그때는 전담 인력이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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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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