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형 성행 현실속 ‘외모도 스펙’ 자조페이스펙얼굴(Face)과 스펙(Spec)의 합성어로 외모도 스펙이라는 의미다.
외모지상주의와 취업하기 어려운 현실이 뒤섞인 표현이다. ‘외모도 실력’이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높은 학점과 다양한 자격증 등 우수한 스펙을 갖췄어도 외모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입사가 어렵다는 현실 자각에서 나온 말이다. 주로 취업준비생의 경험치와 탈락자들의 자체 분석이 ‘페이스펙’ 주장의 근거가 되는데, 이면에는 스펙과 능력으로만 판단하지 않는 채용기준의 일부 불공정성을 비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스펙이 좋아도 외모가 떨어져 탈락하는 것과 반대로 스펙이 다소 낮더라도 외모가 뛰어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속설이 존재하는 이유다. 페이스펙을 비판하면서도 이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은 누구나 같다.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입사지원서 사진을 포토숍으로 수정하는 것은 필수다. 취업성형도 성행하고 있다. 방학 동안 변신한 친구들의 모습과 병원이 화제의 중심이 되는 씁쓸한 개학 풍경이 되풀이되는 요즘이다.
공포 수준에 이른 자기소개서 작성부담자소서 포비아자기소개서에 대한 공포증(포비아)을 의미한다. 주로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소서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말이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차별화된 자소서가 취업의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기업들의 자소서 항목을 보면 지원 동기, 경험과 성취 등 항목들이 비슷비슷한데 회사 구미에 맞는 내용을 어떻게 써야 할지 자소서를 쓸 때마다 막막함을 느끼는 취업준비생들이 적지 않다. 스펙 쌓기도 만만치 않은데 자소서까지 완벽하게 작성해야 하는 부담감이 공포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
최근 기업들도 이른바 ‘자소설’로 비판받는 자소서 대신 기획안·포트폴리오 등으로 서류 심사해 지원자의 기획력·아이디어 등을 평가하는 새로운 전형들을 내놓고 있다. 구직자들에게는 스펙 쌓기 부담을 덜면서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기업들은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어 구직·구인 양쪽이 윈윈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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