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2,800채 30년간 신축 등 개발계획 시의회 통과

샌디에고 시의회가 미션밸리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페어스 로드를 포함한 두 곳에 육교를 설치한다. [미션밸리 커뮤니티 플랜 사진]
샌디에고 미션밸리에 오는 2050년까지 2,800채의 주택이 신축된다.
시의회는 지난 10일 향후 30년 동안에 신규 주택 및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미션밸리 커뮤니티 플랜’을 참석 의원 9명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커뮤니티 플랜이 시의회에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 주택 수는 2,800채가 늘어난 39,200채로 늘어난다.
시 도시개발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통과된 플랜은 지난 1985년에 처음 승인된 이래 지금까지 20회 이상 수정 보완되었다.
이번에 승인된 플랜에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택개발 시 요구되는 주차비중을 완하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확대, 주상복합건물 신축 조건완화 등이 담겨져 있다.
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바바라 브라 시의원은 “미션밸리 개발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미션밸리 지역이 샌디에고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대규모 개발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지금도 미션밸리는 지역에서 가장 혼잡한 도시 중 한 곳으로 이 지역에 약 600여명이 살고 있지만 실제 매일 출, 퇴근자 수는 4만 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워 때 미션밸리 진입 도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 정부는 미션밸리 지역 개발로 인해 앞으로 차량 대수가 기존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도로를 포함한 기반시설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호텔 서크 노스에 페어스 도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도로를 추가로 만드는 것이다.
이 도로는 양방향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으며 비상시에는 응급 차량 등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자동차 없이도 자동차 없이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육교도 신설한다.
이곳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시콧 셔면 시의원은 “도로 확장만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할 수 없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육교 설치가 가장 적합하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에 새롭게 건설되는 도로로 앞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소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 같은 우려가 나오는 것은 미션밸리와 함께 발보아, 모레노 블러바드, 클레어먼트 메사 지역이 거의 동시에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동서남북으로 미션밸리와 가장 인접하게 맞닿아 있어 교통 혼잡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미션밸리 커뮤니티 플랜으로 인해 앞으로 이 지역의 교통 혼잡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이 문제를 놓고 지역 주민들 간의 불만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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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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