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에는 기본적인 생활비는 정부의 소셜연금 수입과 그동안 모아 놓은 개인자산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충당을 해야 한다. 정부의 소셜 연금은 2018년 은퇴자 월 평균 수령액이 약 1,400달러인걸 감안하면 일반적인 평균 생활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은퇴 생활비는 개인 소유의 자산을 통해 충당해야만 한다.
개인들이 보유하고 관리하는 자산이란 결국 부동산 아니면 금융자산이다.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이 있으며 특히 주거 목적의 주택은 삶의 질과도 직접 관련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부동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환금성에 제약이 따른다는 것이다. 언제라도 필요할 때 현금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은퇴 이후처럼 지속적인 소득이 없는 경우에 부동산에 자금이 묶이면 큰 곤란을 겪게 된다. 또한 부동산은 금융 자산과 달리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이 매우 높다. 모기지 상환 후 걱정 없을거라 막연하게 생각하는데 해마다 내야하는 재산세 부담은 피할 수 없다.
이러한 위험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은퇴를 앞두고 최소 5년 이전에 미리 자신의 자산 구성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시도를 해 나가야 한다. 부동산과 금융 자산의 비율이 적정한지 부동산 중에서도 어떤 자산을 유지하고 처분할 것인지를 미리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이 투자 수단으로 익숙하고 마음 편하신 분이라도 은퇴시에는 은퇴 자금의 원천을 다변화 시키는 재정 전략을 구사해야 예상치 않은 상황에 자금의 확보와 본인이 선호하는 부동산 자산도 지킬 수 있다.
은퇴 이후 자산 구성 시 가장 고려해야할 요인은 수익성보다도 유동성이 우선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부동산에 비해 금융 자산이 유동성과 환금성에서 유리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노후 생활을 위해 어렵게 모은 은퇴자금도 한 순간에 모두 없어질 수 있다. 사업에 실패한 친구, 어렵게 사는 친척,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다면서 투자를 권유하는 지인,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자식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본인이 가진 은퇴 자금을 한순간에 날리고 노후를 힘들게 사는 안타까운 모습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금융자산 형태의 은퇴자금을 안전하게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기본적인 생활비를 보장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유혹이 넘어갈 여지가 없는 종신형 연금자산으로 바꿔 두어야 한다.
종신형 연금 자산은 연금 지급이 개시된 이후에는 해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지 않고 CD나 채권 MF등 일반 금융자산으로 운용하는 경우에는 앞서 언급한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은퇴생활기간은 최소한 20년 ~35년 이상으로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길 가능성에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
미리부터 은퇴자금 목적의 연금을 불입해서 연금으로 수령하거나 이미 확보한 자금을 은퇴시점에서 종신형 연금에 가입해서 매월 연금으로 수령한다면 앞서 살펴본 금융자산의 위험은 모두 제거되고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평생 모아놓은 은퇴자금의 일부를 종신형 연금 상품으로 전환 시 자동차 견적서 받듯이 Income bonus가 높거나, 보장 이자가 단지 높다는 이유로 한 상품에 모든 돈을 넣는 잘못된 판단을 하지 말고 연금 상품의 장단점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재정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긴 은퇴 세월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
문의: (949)812-9778
이메일: mkang@api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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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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