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득남한 ‘디펜딩 챔피언’ 케빈 나는 2타 차 2위

임성재(21·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21)가 2019-2020시즌 개막전 첫날 짜릿한 홀인원 '손맛'을 봤다.
임성재는 12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천28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막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총상금 750만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현재 임성재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에 올라 순조로운 '투어 2년차' 시즌의 첫날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전날 발표된 2018-2019시즌 PGA 투어 신인상 투표 결과 1위를 차지,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수상자가 됐다.
기쁜 소식을 뒤로하고 곧바로 출전한 2019-2020시즌 개막전에서 임성재는 1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233야드인 이 홀에서 임성재의 티샷은 홀 앞쪽에 떨어졌고 천천히 홀을 향해 구르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마크 리슈먼(호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 한 조로 경기한 임성재는 두 팔을 치켜들며 기뻐했고 이후 동반 선수 및 캐디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임성재의 이 홀인원은 2019-2020시즌 PGA 투어 '1호' 에이스가 됐다.
그는 신인 시절이던 올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꾼 임성재는 후반 9개 홀에서 홀인원과 버디 3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로비 셸턴(미국)이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임성재는 닉 와트니(미국)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는 6언더파 64타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케빈 나는 이번 대회가 지난달 둘째를 얻은 뒤 처음 출전한 대회라 임성재와 마찬가지로 '겹경사'를 노린다.
강성훈(32)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올라 역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안병훈(28)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0위권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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