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틀랜드 클래식서 8번홀까지 ‘보기 프리’…총 114홀 노보기
▶ 9번홀서 짧은 파 퍼트 놓쳐 아쉽게 역사적인 기록행진 멈춰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타이거 우즈의 110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뛰어넘었다. [연합]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24)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10개 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넘어섰다.
고진영은 29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막을 올린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8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기록하며 연속홀 노보기 기록은 114개홀로 연장시켰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역사적인 기록행진은 114홀 연속으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에서 끝난 CP(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4라운드 내내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은 고진영은 그 대회 전에 출전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3라운드 3번 홀부터 마지막 34홀을 노보기로 마쳐 이번 대회까지 연속 106홀 노보기 행진을 이어왔다.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달성한 110개 홀 연속 ‘노보기’ 기록에 4홀 차로 다가선 기록이었는데 고진영은 29일 경기에서 4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쳐 우즈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뒤 5번홀(파5)에서 투온 후 25피트 이글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우즈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어 6, 7번홀 연속 버디와 8번홀 파로 노보기 행진을 114홀째 이어간 고진영은 9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가며 1타를 잃고 ‘연속홀 노보기’ 행진을 멈췄다.
‘
연속홀 노보기’ 기록은 PGA투어나 LPGA투어 등에서 공식 기록으로 집계하지 않기 때문에 역대 최고 기록이 정확히 나와 있지 않다. 일단 PGA투어에서는 우즈의 기록이 알려졌고 유로피언투어에서는 2012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102개 홀 연속 ‘노보기’가 많이 거론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지난해 김자영(28)이 달성한 99개 홀 연속 ‘보기 프리’가 기록으로 나와 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인 박(미국)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US오픈 우승자인 이정은(23)이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