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두 개 대회에서 연속 106개홀 ‘보기 프리’ 행진
▶ 오늘 5번홀까지 보기 없으면 우즈 기록(110홀) 추월

현재 10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고진영은 타이거 우즈의 110홀 연속 노보기 기록에 4홀 앞으로 육박했다. [AP]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 주 CP 여자오픈에서 나흘간 72홀을 돌며 단 한 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나흘간 버디만 26개를 쓸어담아 2위를 5타차로 제치고 올해 4번째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 전에 출전했던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마지막 34개홀 노보기 기록을 합쳐 현재 106홀 연속 노보기라는 놀라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고진영의 이 기록이 투어 최고기록인지 여부다. 문제는 PGA투어나 LPGA투어, 유럽투어를 통틀어 어느 곳에서도 연속홀 노보기 행진 기록을 공식으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확실하게 이를 최고기록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한 대회를 노보기로 우승하는 것이 얼마나 드문 일인지를 고려한다면 100홀 이상 연속 노보기 행진은 최고기록이거나 매우 근접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골프뉴스넷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최다 연속홀 노보기 기록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2000년에 기록한 110홀 연속 노보기 기록이다. 당시 우즈는 벨 캐나디언오픈에서 마지막 51홀을 노보기로 마친 뒤 내셔널 카렌탈 클래식에서 첫 59홀을 노보기로 막아 110홀 연속 노보기를 기록했다.
만약 우즈의 기록이 역대 최고라면 고진영은 29일 오리건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개막되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고기록을 경신할 기회를 잡은 셈이 된다. 이날 1라운드에서 4번홀까지만 노보기를 기록하면 우즈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5번 홀부터는 새 기록을 쓰는 셈이다. 물론 우즈의 기록도 공식적으로 최고기록인지 여부가 불분명하기에 역대 최고로 인정받기는 힘들겠지만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우즈가 가진 기록을 뛰어넘는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그가 우즈의 대기록을 넘어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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