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프랑스)=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6일 프랑스 파리 플라자 아테네 호텔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와 관련해 "진전은 관계 당사자의 의향에 달려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28일 보도한 교도통신과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네스코가 자신의 임무에 집중하려면 정치적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일 양국에) 영구적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이를 두고 아줄레 사무총장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일본과 이를 지지하는 한국 양국의 입장을 모두 존중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 8개국 14개 단체는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과 일제 잔악상을 상세히 기록한 2744개 사건이 담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을 공동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그러나 2017년 10월 유네스코는 등재 보류 권고 결정을 내렸다.
유네스코는 표면적으로는 '대화를 위해 등재 보류 권고'라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유네스코에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일본이 막강한 자금력으로 압박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일본에 대화를 요청했지만 일본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신 위안부 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저지할 의도로 회원국의 등재 심사과정 관여를 확대하는 등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사체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아줄레 사무총장은 유네스코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등재 보류 권고를 내린 다음달인 2017년 11월 취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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