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페루에서 고고학자들이 집단 어린이 희생 매장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보이는 곳을 발굴했다고 28일 BBC가 보도했다.
희생 살해된 아동들의 시신은 모두 227구였으며 아이들은 5살부터 14살에 걸쳐 있었다. 페루 수도 리마 북쪽의 해안 도시 후안차코에서 발굴되었으며 학자들은 희생 의식이 500여 년 전에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우림 사이에 위치한 페루에서는 1년 전에도 다른 두 곳에서 200구의 어린이 희생 시신이 발굴되었다.
이번 발굴 당시 몇몇 시신은 머리털과 피부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은 우기에 희생으로 살해돼 바다 쪽을 향해 매장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페루 고문명 치무 시절 신들의 화를 달래기 위한 의식을 상상하게 한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치무족은 페루의 북쪽 해안 지역에서 거주했으며 한때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문화를 일궜다. 1200년~1400년 동안 번성하던 치무 문명은 잉카에 의해 정복되었다. 잉카는 150년 뒤 스페인에게 절멸됐다.
BBC와 AFP에 따르면 발굴단의 리더 고고학자 페렌 카스티요 박사는 "파는 곳마다 어린이가 있었다. 어린이 희생 시신들이 그야말로 주체할 수 없게 나왔다"고 말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