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변호사로 SD 한인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황경은 변호사(사진)가 최근 요가 선생으로 또 다른 삶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다.
상법과 회사법을 전문으로 샌디에고 뿐만 아니라 타주에 있는 회사와 한국, 중국 및 멕시코에 있는 국제 회사 고객들에게 각종 계약서 관련 업무 및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황 변호사.
지역 법조계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폭넓은 인맥을 유지하고 있는 황 변호사가 전문 요가 선생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변호사를 처음 시작하면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신이 나약해졌을 때 남편이 요가를 권해서 시작하게 됐다. 그리고 첫 수업을 받고 난 후 내가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가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한 요가를 하면서 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때 마침 코어 파워 요가 스튜디오에서 요가 선생을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들어와 2016년에 뉴욕으로 가서 전문가한테 훈련을 받으며 공부를 시작했다.
“뉴욕에서 공부를 하면서 요가가 단순히 육체적 건강을 다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시작한 요가가 이제는 전문가 수준으로 자신이 처음 발을 내딛은 코어 파워 요가(CorePower Yoga)에서 선생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처음 설립된 이곳은 샌디에고를 포함한 미전역에 약 180여개가 넘는 분점을 운영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는 곳이다.
여성변호사로 커리어 우먼으로 살아가면서 자신을 믿고 변호 업무를 의뢰한 고객에게 최상의 결과를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앞만 보고 살아왔던 황 변호사.
한쪽을 포기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고 희생 없이는 성공도 없는 제로섬 게임의 현실에서 깨달은 교훈은 결국 내가 지금 있는 이유는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바쁜 이민생활을 하는 대다수 여성들이 내가 그런 시간이 어디 있냐고 하지만 자기가 자기를 돌본다는 것은 결코 시간이 남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를 위한 기본적인 투자가 곧 미래를 위한 나와 내 가정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며 “그것이 운동이던, 미술이던, 분야를 따지지 않고 우선순위를 두고 꾸준히 그 길을 걷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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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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