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스 심한 사람은 혈액 속 알파 클로토 농도 20~30% 높아
스트레스를 느끼면 혈액속의 농도가 높아지는 물질을 일본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이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면 해당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객관적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NHK에 따르면 오사카(大阪)대학 캠퍼스라이프 건강지원센터의 나카니시 가오리(中西香織) 교수 연구팀은 사람이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주는 물질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동맥경화와 피부위축 등 노화에 관여하는 물질로 알려진 '알파 클로토(α-klotho)'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40~60대 남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묻고 동시에 혈액 속의 알파 클로토 농도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없다거나 수면으로도 충분할 휴식을 얻을 수 없다고 대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파 클로토 농도가 20~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알파 클로토의 농도가 변화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만성적 스트레스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스트레스 측정은 주로 앙케트 조사에 의존, 다분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어 객관적인 지표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스트레스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카니시 교수는 "쓰러지는 지경에 이를 때까지 자신의 스트레스를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만큼 객관적으로 계측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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