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사법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 헝가리 지사가 연루된 뇌물 범죄 수사에 착수했다고 A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 헝가리 지사는 2013∼2015년 정부 기관에 소프트웨어 제품을 납품하면서 관리들에게 뒷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MS로부터 소프트웨어를 사들인 뒤 마진을 부풀려 정부 기관에 재판매하고 여기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공무원들에게 리베이트로 줬다는 것이다.
헝가리 검찰은 "이번 수사는 이례적으로 상당한 손해를 야기한 사기 혐의와 그 외 범죄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 사법당국은 최근 MS 본사가 있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참고하고 있다.
앞서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MS가 헝가리, 중국, 루마니아, 이탈리아, 러시아, 파키스탄 등에서의 해외 영업 과정에서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MS는 2천500만달러(약 302억7천만원)의 벌금을 내기로 지난달 합의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연방법률인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통해 기업들이 외국에서 거래를 따내거나 유지하기 위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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