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정상회의 첫날 기자회견… “무역전쟁, 세계 경기침체 초래할 수도” 경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이 프랑스 와인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EU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FP, 로이터,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투스크 상임의장은 24∼26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프랑스 와인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면서 "만약 미국이 관세를 부과한다면, EU는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최고의 동맹인 미국과 대립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 무역, 관세 분쟁은 우리가 의도하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하며,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한다면 이는 세계 전체에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가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 미국계 'IT 공룡'들을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프랑스산 와인을 겨냥한 보복관세를 거론한 바 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이밖에 이번 회의는 G7 국가들에 "단합과 연대의 어려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G7 국가 간 무역 전쟁은 이들 국가 사이의 신뢰를 더욱 약화할 것이며, 세계적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