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에 1타차 승리… 안병훈·임성재 공동 38위

패트릭 리드가 우승이 확정된 후 모자를 벗고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지난해 매스터스 챔피언인 패트릭 리드(미국)가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25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드는 11일 뉴저지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2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리드는 2위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매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이후 우승이 없던 리드는 이번에 생애 통산 투어 7승째를 따내며 페덱스컵 랭킹을 50위에서 2위로 껑충 끌어올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음 주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 1,5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나갈 수 있다.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리드는 13번 홀까지 버디 3, 보기 3개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그 사이 욘 람(스페인)이 13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한때 선두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람은 14,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고 리드는 14번홀 버디로 선두를 되찾은 뒤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막판에 앤서가 16, 17번홀 연속 버디로 추격해왔으나 리드를 18번홀 파 퍼트로 리드를 지키고 우승을 확정했다. 람은 합계 14언더파로 해럴드 바너 3세(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안병훈(28)과 임성재(21)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38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고 공동 24위에서 14계단 내려갔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내며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김시우(24)는 이틀 연속 5오버파를 치고 최종합계 9오버파 293타로 부진한 스코어를 적어내며 최하위인 8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이 임성재 27위, 김시우 53위, 안병훈 61위로 각각 조정돼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강성훈(32)도 42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0위(합계 6언더파 278타)에 그쳤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페덱스컵 랭킹 2위였던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6위(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차지한 뒤 페덱스컵 랭킹이 리드에게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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