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은 증거 수집 등 최대한 유리한 고지에서 추진해야”

하원 법사위 청문회 출석한 뮬러 전 특검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했던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가 24일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이 24일 로버트 뮬러 전 특별검사가 하원 증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가능한 범죄 활동에 연루시키는 매우 불리한 증언'을 제공했다며 이날 증언을 '승리'라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은 그러나 이날 증언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민주당이 자체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탄핵 절차는 시기상조"라며 당내에서 점증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 개시 요청을 거부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6시간에 걸친 뮬러 전 특검의 '역사적' 증언이 끝나가는 가운데 기자들에게 자신의 입장은 "우리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입장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법정에 일부 현안을 갖고 있으며 정보 입수를 통해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이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당내 탄핵 요구의원들에 양해를 당부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970년대 워터게이트 스캔들에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의 사임을 끌어낸 것은 스캔들 조사가 아니라 조사가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고, 한편으로 닉슨 전 대통령의 대화 테이프를 확보하면서 여론이 (탄핵에) 유리하게 조성된 때문임을 지적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여론을 바꾸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며 우리는 가장 강력한 방안을 통해 이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4월 공개된 러시아의 2016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한 뮬러 특검보고서는 러시아가 당시 트럼프 후보의 대선 승리를 지원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명백한 증거를 언급하고 있다.
미언론에 따르면 뮬러 전 특검은 이날 증언에서 앞서 공개된 특검보고서 외(外) 새로운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특검 보고서가 대통령의 부정행위 혐의에 완전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는 등 보고서 핵심 골자를 재확인했으며 펠로시 의장과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승리'라는 평가를 내렸다.
펠로시 의장은 민주-공화 양당이 뮬러 전 특검의 증언에 대해 서로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실과 그것의 위법 여부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라는 점에서 문턱을 넘어선 것"이라고 증언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만약 우리가 탄핵을 위한 '케이스'가 마련되면 그곳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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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위한 도움: 1. 특검조사 - 러시아와 대선공모혐의: 무죄 2. 조사과정 중 방해가 있었나? 기소할 수 있다. innocent until proven guilty: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