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랏말싸미> 포스터
26일부터 린우드 AMC극장서…송강호 주연
한국 영화 <나랏말싸미>가 시애틀에서 개봉한다.
누구나 읽고 쓰는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와 명품 배우들의 열연으로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는 26일부터 린우드 얼더우드몰 AMC 극장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왕 세종역의 송강호, 스님 신미역의 박해일, 한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 소헌왕후역의 전미선 등의 명품 배우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고(故) 전미선씨의 유작이 되어 관객들에게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명품 배우의 연기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송강호는 한글을 창제한 위대한 임금의 뒤편, 인간적 고뇌를 담은 이도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박해일은 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인 ‘신미’역할을 맡아 자신이 믿는 진리인 부처 외에는 어떤 것도 섬기지 않는 우직한 인물을 인상 깊게 표현해냈다. 신분ㆍ종교ㆍ성격 등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은 때로는 갈등을 겪지만, 한글 창제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세종’과 ‘신미’의 협업과 대립 과정도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또한 이 둘을 만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협업과 충돌의 과정 속에서도 한글 창제에 뜻을 보탠 여장부 ‘소헌왕후’는 지금까지 궁중 사극의 여성들과 달리, 누구보다도 현명하고 당당한 현대적인 여성 캐릭터로 적극적으로 한글 창제에 뜻을 함께하며 현 시대의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영화 미주배급사 ‘온디맨드 코리아’는 “의미있는 영화를 시애틀 지역 한인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많은 한인들이 영화에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야 더 많은 한국 영화를 미국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으니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 영화를 꼭 관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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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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