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른 수박은 랩 말고 작게 썰어 용기 보관을
과일의 계절이다.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수많은 과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8 식품소비행태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과일로 수박이 사과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제철 아니면 먹기 힘든 복숭아는 5위였다.
여름에는 수박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열매 채소인 수박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다. 오천원권 뒷면 신사임당 초충도에도 있는 수박은 16세기 이전에 우리나라에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박의 빨간색은 토마토처럼 강력한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분이 90% 이상인 수박은 이뇨작용이 있어 심장병, 콩팥병 등에 효과적이다.
수박은 한 번에 다 먹기 어려워 보관법이 중요하다. 수박을 잘라 랩으로 덮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절단면에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따라서 수박은 자르기 전에 표면을 깨끗이 씻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세균 증식을 줄이는 방법이다. 하지만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없기에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저장성이 떨어져 여름철에만 즐길 수 있는 복숭아에 대해 알아보자. 복숭아는 크게 과육이 희고 단단한 백도와 노랗고 말랑한 황도로 나뉜다. 복숭아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신체 리듬 유지, 노화 억제, 미용에 효과가 있으며, 니코틴 배출을 촉진해 흡연자에게 특히 좋다. 복숭아는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맛이 떨어진다. 상온에 뒀다가 먹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 것을 권장한다.
과일을 먹으면서 소비자가 찜찜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잔류 농약이다. 농약은 생산성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생산 단계에서 살포된다. 과일에 살포된 농약은 햇빛, 강우, 효소 등으로 자연 분해되지만 일부 잔류 농약이 과일 표면에 붙어 소비자 손에 들어가게 된다.
과일에 농약이 잔류해도 세척법만 잘 알아도 잔류 농약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과일을 일정 시간 물에 담가 두고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다. 이번 여름도 제철 과일로 더위를 이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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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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