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 지난달 8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5일 페이스북이 내년 가상화폐 리브라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돈 세탁과 테러 금융에 악용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사이버 범죄, 탈세, 랜섬웨어, 불법 마약, 인신매매 등 불법행위를 지원하기 위해 악용됐다"며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1일 트위터에 "나는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돈이 아니며 가치 변동성이 크고 허상에 기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받지 않는 이같은 비밀 자산은 마약 거래나 다른 불법 행위를 포함한 비합법적인 행위를 가능하게 한다"며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리브라의 '가상화폐'는 거의 신뢰성이 없다. 만약 페이스북과 다른 회사가 은행이 되고 싶다면 새로운 은행법을 만들어 다른 국내외 은행처럼 모든 은행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달러 연동 가상화폐 '리브라'를 발행해 송금 및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이용자가 24억명에 달하는 페이스북이 실제 지급·송금 등에 쓰이는 가상화폐를 발행하면 독립적인 통화를 찍어내 보유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
지난 10일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리브라는 개인 정보 보호, 돈세탁,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전성 등에서 심각한 우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15일 한때 9872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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