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을 중심으로 우주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프랑스도 우주군(space force) 창설을 선언하며 이 대열에 뛰어들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을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군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리셉션에서 우주에서의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고자 오는 9월 우주군사령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이 제안하고 내가 승인한 이 새로운 우주·군사 정책에 따라 프랑스는 우주에서의 방어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주군사령부를 공군 산하에 포함해 현재의 공군을 항공우주군(air and space force)으로 확대 개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작년에도 우주 방어 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우주군 창설에 필요한 예산 규모 등 세부 내용은 파를리 장관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우주에서의 군사 활동은 정찰 위성 제작·운영, 위치 추적, 전파 방해, 통신, 사이버 공격 등을 포함한다.
프랑스는 우주의 군사적 활용 가치를 인식하고 우주 활동 능력을 끌어올리고자 올해부터 2025년까지 36억유로(약 4조7천791억원)의 국방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이 우주에서의 군사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지난 3월 우주군 창설 입법안이 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미국은 우주군 창설·운영에 향후 5년간 20억 달러(약 2조2천억원)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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