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스페인 팜플로나의 좁은 골목길에서 산 페르민 소몰이 축제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AP]
수백년 전통을 지닌 스페인 북부도시 팜플로나의 ‘산 페르민’ 소몰이 축제가 지난 7일 개막돼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가운데 올해도 부상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은 850미터 길이의 좁은 골목길에 황소들을 풀어놓고 사람들이 내달리는 이 축제에서 지난 10일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3명은 타박상에 그쳤으나 1명은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황소에 직접 받히진 않았으나 달리다 낙상을 한 이들도 다수라 알려지지 않은 부상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적십자사는 예상하고 있다.
스페인의 3대 축제로 꼽히는 소몰이 축제는 위험성과 잔혹함을 이유로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2009년 축제에서는 마드리드 출신의 남성 다니엘 지메노 로메로가 뿔에 받혀 목이 부러지며 사망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골목을 질주한 황소는 이후 투우장으로 옮겨져 투우사의 공격을 받는다. 긴 창을 황소에 내리 꽂는 잔인한 투우 경기는 유럽 전역에서 금지됐으나 전통을 이유로 팜플로나에서는 허용되고 있다.
스페인의 동물 보호단체 내추랄레스와 PETA의 운동가들은 지난 5일 머리에 뿔 모형을 달고 창 모형을 등에 꽂은 채 눕는 퍼포먼스를 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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