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피노-라벨 연속골로 2-0, 통산 8번째 대회서 4번째 우승
▶ 래피노 골든볼·골든부트 석권

미국선수들이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AP]
미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은 7일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후반 메건 래피노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로즈 라벨의 추가골에 힘입어 네덜란드를 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FIFA 랭킹 1위인 미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을 제패하는 등 1991년 초대 대회와 1999년 자국 대회까지 총 4차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까지 총 8차례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절반이 미국의 우승으로 끝났다.
한편 유럽 챔피언 네덜란드는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2015년 대회(16강)에 이어 단 두 번째 출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다.
미국은 이날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를 했으나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선 네덜란드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다.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이 네덜란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미국은 결국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16분에야 첫 골을 뽑아냈다. 미국의 스트라이커 알렉스 모건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잡으려는 순간 네덜란드 수비수의 높이 치켜든 발에 부딪치며 위험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래피노가 성공시켜 0의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8분 뒤인 후반 24분 라벨이 상대진영 가운데로 드리블해 들어가다 왼발 슈팅을 네덜란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어 승기를 굳혔다.
결승전 결승 골로 이번 대회 6번째 골을 터뜨린 래피노는 대회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트(득점왕)를 휩쓸었다. 래피노는 대회 6골 3어시스트로 모건과 동률을 이뤘으나 출전 시간이 약간 적어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전날 벌어진 3-4위전에선 스웨덴이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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