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홀서 이글 잡아 1타차 극적인 역전승

초청선수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매튜 율프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매튜 울프(미국)가 PGA투어 신설대회인 3M오픈(총상금 640만달러)에서 마지막 홀 이글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주 역시 신설 대회인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네이트 래슐리(미국)가 대기 선수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엔 역시 올해 창설된 3M오픈에서도 스폰서 초청 선수가 우승하는 등 2주 연속 ‘깜짝 우승’ 스토리가 펼쳐졌다.
울프는 7일 미네소타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1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브라이슨 디섐보,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115만2,000달러다.
프로로 전향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울프는 스폰서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1999년생으로 올해 20세인 울프는 오클라호마 스테이트 출신으로 올해 전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울프는 프로 자격을 얻기 전인 올해 2월 피닉스오픈에 역시 스폰서 초청 선수로 나갔고, 프로 전향 후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단 4번째 투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성할 재목임을 입증했다.
마지막까지 울프와 디섐보, 모리카와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 가운데 먼저 플레이한 디섐보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 20언더파가 되며 1타차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9언더파를 기록 중이던 울프와 모리카와는 모두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야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울프는 18번 홀 225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을 홀컵에서 25피트 정도에 떨어뜨린 뒤 그린 에지에서 시도한 이글퍼트를 거짓말처럼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모리카와도 23피트 거리에서 이글퍼트를 시도했으나 살짝 빗나가 디섐보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하게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