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이닝 6실점… 다저스, 애리조나에 2-8 완패
▶ 포수 마틴, 또 투수 변신…1이닝 1K 퍼펙트

다저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이 8회 투수로 등장,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AP]

다저스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은 빅리그 데뷔전에서 1회 첫 4명에게 모두 실점을 허용하는 악몽의 스타트를 끊었다. [AP]
LA 다저스의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36)이 올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시즌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갔지만 아쉽게도 팀의 승리와는 무관했다.
다저스는 26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이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루키 서날 토니 곤솔린이 1회말 시작하자마자 4점을 내주는 등 4이닝동안 6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고전하면서 2-8로 완패해 시리즈를 1승2패로 빼앗겼다.
다저스는 승부가 기운 8회말 불펜의 추가 소모를 막기 위해 이날 포수로 선발 출전했던 마틴을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고 그는 삼진 1개를 곁들여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마틴은 이날 7개의 빠른 볼과 1개의 슬라이더 등 총 8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0마일을 찍었다.
마틴이 포수 마스크를 벗고 투수로 나선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3월29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18-5로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을 때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흔치는 않아도 가끔 볼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야수가 투수 못지않게 호투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마틴은 깔끔한 호투로 임무를 100% 완수했고 올 시즌 2경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반면 이날 빅리그 데뷔전에 나선 우완투수 토니 곤솔린은 1회말 첫 4명의 타자가 모두 출루한 뒤 홈을 밟아 빅리그 첫 아웃을 잡기 전에 4점이나 내주는 악몽의 스타트를 끊었다. 애리조나는 선두 제로드 다이슨이 수비 시프트를 역이용한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팀 로캐스트로의 내야안타 때 3루까지 갔고 이어 데이빗 페랄타의 1루 땅볼을 1루수 작 피더슨의 놓치면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에두와르도 에스코바는 곤솔린의 5구 빠른볼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때려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2회 크리스 테일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애리조나는 곧바로 2회말 로캐스트로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달아났고 다저스가 4회 코디 벨린저의 시즌 26호 솔로홈런으로 추격하자 곧바로 4회말 다이슨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4점차로 벌리는 등 추격의 모멘텀을 허락하지 않았다.
애리조나 3연전을 1승2패로 마친 다저스(55승27패)는 27일부터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4연전 시리즈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벌어지는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시즌 10승에 4번째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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