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유입 인구보다, 10만명 더 많이 떠나 주거·교통난 등 영향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주요 카운티에서 인구 순유출 규모가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주거환경 악화와 교통문제가 주민들을 떠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연방센서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미국내에서 LA 카운티로 유입된 인구보다, LA 카운티에서 빠져나간 인구가 9만8,608명 더 많았다고 전했다. 순 유출 규모가 10만명에 유박한 것이다.
이같은 인구 순유출 규모는 조사가 이뤄진 미 전국 176개 대형 카운티(2018년 7월 1일 기준으로 인구수 40만 이상)들 중 가장 큰 것이다.
또 LA 카운티의 전체 인구가 1,011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LA카운티 순유출 인구는 전체 인구 대비 0.98%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율로 따지면 176개 대형 카운티 중 20번째로 높았다.
지난 수년간 인구 순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LA 카운티는 지난해 특히 떠나는 주민들이 많았다.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은 5만7,136명이었다.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인구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렌지카운티로 들어온 인구보다, 빠져나간 인구가 2만 104명 더 많았다. 이는 176대 카운티 중 10번째로 많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심해지는 주거난, 교통환잡, 거주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LA와 오렌지 카운티 주민들이 살던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인구유출은 인력감소와 경기성장 저하 등을 불러올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인구 과밀 지역에선 거리와 도로의 혼잡도가 낮아지는 순기능을 하기도 한다.
인구유출 영향으로 지난해 LA카운티 인구는 연간 1만3,241명 감소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구 3만4,894명이었고, 신생아 출산은 11만9,254명, 사망자는 6만1,543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오렌지 카운티도 지난해 순유출이 많았으나 해외인구유입과 신행아 출산 등으로 전체 인구는 6,10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렌지카운티 인구 증가속도는 2011년부터 매년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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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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