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사무실·생산기지, 앞다퉈 진출 리스 경쟁
IT 산업을 선도하는 대형 기업들이 LA 부동산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넷플릭스, 아마존, 애들 등이 대거 사무실이나 생산 기지 부지를 찾아 LA로 몰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16일 LA타임스는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 대형 IT 기업들이 사옥용이나 생산 기지용으로 대형 사무실 건물 임대에 나서면서 경쟁적으로 LA 지역으로 몰리자 LA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에 따르면 이들 대형 IT 기업들과 같은 소위 ‘IT 컨텐츠 제작업체’들이 LA 지역에 웅지를 뜨면서 임대한 면적이 지난 3년 동안 모두 400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컨텐츠 업체들이 LA 지역에 근무단지를 조성하는 현상이 늘면서 ‘핫 스팟’(hot spot)이라 불리는 ‘뜨는 지역’으로 할리웃, 컬버시티, 플라야 비스타 등이 각광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여기에 이들 지역으로 관련 중소업체들까지 앞다퉈 함께 들어서면서 경제적인 핫 플레이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1월 구글은 새 사무단지로 웨스트 LA 지역의 유명 샤핑몰이었던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허드슨퍼시픽 프로퍼티스가 소유하고 있는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언의 58만4,000스퀘어피트를 임대해 오는 2022년까지 58만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새 캠퍼스 ‘원 웨스트사이드’를 완성할 계획이다.
LA 지역 건물 임대와 관련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역시 LA 지역에 사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HBO채널과 함께 컬버시티에 위치한 6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새로 조성되는 사무건물로 이주할 계획이다.
아마존과 HBO채널와 경쟁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할리웃 지역에 사무단지를 조성한다.
이들 대형 IT 기업들이 사무단지 조성을 위해 LA 지역의 대형 건물 임대에 나서면서 LA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사무실 외관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사무단지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들 기업들이 컨텐츠 제작업체들이다 보니 전통적으로 딱딱하고 정형화된 건물 모습을 지양하고 있다.
예를 들면 자연광 채광을 극대화한다거나 야외 테라스를 설치하는 등 일과 휴식을 함께 공유하는 새로운 사무 공간 개념이 적용되고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에스컬레이터의 퇴조 현상이다. 전통적 사무 공간에서 에스컬레이터는 고급스런 편의시설로 각광받아 왔다. 하지만 새로운 사무 공간에서 에스컬레이터 자리에 계단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 새로운 경향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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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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