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보존기한 6개월 연장
시애틀 시의회, 6개월 시한부 두 번째 조례 가결
시애틀 다운타운의 고풍스런 음악공연장 ‘쇼박스’ 건물이 이웃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사적지 구역에 6개월간 더 포함되도록 조치하는 잠정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고층아파트 건설을 위해 헐리게 된 쇼박스 건물을 사적지로 결정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첫 번째 조례를 제정해 재개발을 막았었다. 이 조례는 오는 7월 23일 시효가 끝난다.
담당부서인 시정부 주거지역국은 사적지 지정 검토보고서를 4월말까지 제출해 시의회가 7월 중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손도 대지 않고 있던 주거지역국은 6월말까지 예비 건의서를 시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지난 10일 가결된 조례연장 안에 시의원 9명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에이블 파체코 의원은 쇼박스가 들어 있는 건물이 80년전에 지어져 지진대비가 허술하다고 지적하고 “시애틀의 심각한 서민주택난을 감안하면 이곳에 44층짜리 고층 아파트를 지을 개발업자로부터 수백만달러의 개발비를 받아 서민주택 증설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가 조례기간을 연장했지만 문제는 또 있다. 시애틀 시정부 사적지 보존위원회가 지난주 쇼박스 건물을 사적지 지정 대상 건물로 승인했지만 건물주 로저 포브스가 훨씬 전에 시정부를 상대로 낸반대 소송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한 청문회가 이달 말게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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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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