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운트 레이니어
등산객들 ‘리버티 릿지’로 등정중 강풍 만나
마운트 레이니어 정상 등정에 나선 등산객 4명이 강풍을 만나 4일째 고립됐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포틀랜드 주민 예브제니 크라스니스키, 뉴저지주 출신 러슬란 카스뷸라토브, 뉴욕 출신 배실리 아우셰프와 모스티야 노포로프 등 러시아계 등산객 4명은 지난 달 30일 화이트 리버 캠프그라운드에서 정상 정복을 위해 등정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3일 해발 1만 3,000피트 지점인 리버트 릿지 지점에서 강풍을 만나 꼼짝 못하는 상황에 처해 당국에 구조 요청을 했다. 이 지역은 지난 주 낙석으로 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고립된 등산객들은 강풍으로 인해 텐트를 잃었고 등산 장비 등이 크게 훼손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도 강풍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3일에는 해당 지점에 시속 30마일 이상의 강풍이 불면서 구조헬기를 띄우지 못했고, 구조 요원들이 이들이 있는 곳에서 약 1,500피트 아래에 구조 인원과 장비를 내린 후 기상이 개선되기를 대기할 수 밖에 없었다.
구조 당국은 한때 JBLM 군부대에 ‘치눅 헬기’와 공수부대원 8명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바람이 시속 50마일 이상으로 더 강해지면서 4일과 5일에도 구조 작업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고립된 이들은 현재까지 구조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탈진 등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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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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