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대학생 2명(지나 김-안드레아 리) 탑10 스타트 기염
▶ 제74회 US여자오픈 1R

김세영이 12번홀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버디를 잡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
김세영(26)이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첫날 선두권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향해 출발했다.
30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6,535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로 출발했다. 6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히가 마미코(일본)와 3타 차다. 지난 2015년부터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세영은 현재까지 투어에서 8승을 거뒀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어 이번에 좋은 스타트를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세영은 이날 1번홀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뒤 4, 5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0, 12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한때 공동선두로 올라서는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14번홀에서 5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미스한 데 이어 6피트짜리 컴백 파 퍼트마저 놓치며 스리퍼트로 첫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바로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타수를 만회했으나 다시 16번과 18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마무리가 아쉽게 됐다. 김세영은 “후반에 어려운 홀들이 몰려 있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거리를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막판 아쉬운 플레이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신지은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고 2008·2013년 챔피언 박인비는 버디 2,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렉시 탐슨, 제니퍼 송, 이정은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2017년 대회 챔피언 박성현은 이븐파 71타로 유소연, 김효주, 이미향, 이미림 등과 함께 공동 25위 그룹을 형성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1오버파 72타를 쳐 지은희,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42위를 달렸다.
한편 이날 두 명의 한인 대학생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 최고의 무대에서 프로들을 상대로 첫날 탑10에 오르는 놀라운 선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듀크대 1학년생인 지나 김은 이날 마지막 두 홀에서 이글-버디를 잡는 등 총 6개의 버디와 1개의 이글을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5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에 1타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또 스탠포드대 3학년생인 안드레아 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 잡았다. 이들은 지난 주엔 대학골프 NCAA 토너먼트 단체 4강전에서 격돌했는데 듀크가 지나 김의 마지막 홀 버디로 승리를 따내 스탠포드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뒤 결국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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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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