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英 언론 인터뷰서 트럼프 입장 전달하며 자세 낮춰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중인 존 볼턴 미 안보보좌관이 24일 기자들에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9.05.24.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문제에 대해 정책 결정권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는 등 엇박자를 보였다.
앞서 미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4일 일본을 방문했던 볼턴 보좌관은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대북결의안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오랜 기간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으며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30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국가안보보좌관이지 정책 결정권자는 아니다"라며 "이는 북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두 국가(북한과 이란) 모두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매우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국가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이후 이같은 입장을 유지해왔다"며 "그는 김정은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제거를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볼턴 보좌관은 이란에 대해서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유조선 공격 등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는 것이다.
볼턴 보좌관은 "나는 이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미국인이나 미국의 시설물이 공격을 받으면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주 영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를 지지하고 있다며 영국과의 무역협상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브렉시트를 찬성해왔으며 독립된 영국과 무역협정을 맺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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