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 워싱턴 호수 매그너슨 파크 공원
14세 소년 레이크워싱턴서 익사
켄모어중학생 메모리얼 데이 사고 뒤 병원서 숨져
메모리얼 데이로 시애틀지역에 올들어 가장 좋은 날씨를 보였던 지난 28일 레이크 워싱턴 호수에서 14세 소년이 물에 빠져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켄모어중학교 8학년생인 라이언 페인(14)은 낮 최고 기온이 70도를 넘어선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레이크 워싱턴 매그너슨 파크 공원 인근에서 수영을 하하 허우적거린 뒤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이 소년은 해변가 수영 허용 지점에서 약 100피트가량 더 호수 안쪽으로 들어가 수영을 했으며 물속으로 가라앉은 지 10~15분만에 구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공원 쪽에서 페인군이 허우적거리는 것을 본 한 콜린 크누첸이라는 청년이 물로 뛰어 들어 페인을 건져 호수 안에 설치돼 있는 보트 선착장으로 옮겨 응급소생술(CPR)을 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CPR를 한 뒤 인근에 있는 시애틀 아동병원으로 옮겼고 다시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페인은 다음날인 29일 오전 끝내 숨을 거뒀다.
페인을 구조했다는 크누첸은 “페인이 물에서 허우적거려 급박하게 물속으로 뛰어 들어 건져냈지만 그의 얼굴을 파랗고 눈동자는 풀려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목격자들은 페인의 얼굴에 피가 묻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갑작스런 비보에 그의 친구와 교사들은 비통해하고 있다. 켄모어중학교 풋볼 코치인 제이 스미스는 “페인이 풋볼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페인은 체중이 110파운드 정도로 조그마한데도 자기보다 3배나 더 큰 선수들을 상대로 태클을 하며 뛰어난 기량을 자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페인의 장례식과 30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한 뒤 퇴역한 그의 어머니를 돕기 위해 계좌(https://www.gofundme.com/support-and-honor-ryan-payne-and-heather-moran)가 오픈돼 모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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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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