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佛·獨·스페인·英보다 넓은 육지 사라져
▶ 정책 입안자들 최악 상황 대비해 정책 결정해야

【AP/뉴시스】지구 온난화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남극의 얼음이 급속히 녹으면서 21세기말 쯤 전 세계 해수면이 1m 넘게 상승하고, 북극 해빙까지 합치면 2100년쯤 해수면이 2m 가까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미국 연구팀이 30일(현지시간)네이처 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 사진은 미항공우주국(나사)가 촬영한 북극의 얼음 지대 모습.
전 세계 해수면이 2100년까지 최고 2.38m 높아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1억8000만명이 집을 잃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정부간 패널(IPCC)이 지난 2013년 당시 속도대로 빙하가 녹는다면 2100년까지 최대 1m의 해수면 상승이 예측된다고 발표한 것의 2배에 달하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린란드와 남극에 있는 엄청난 빙하가 모두 녹을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은 수십m나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그러나 지구온난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빙하들이 얼마나 빨리 녹을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계속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 IPCC 경고 이후에도 온실가스 배출은 계속 증가해 왔고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는 속도도 더욱 가속화돼 왔다.
세계의 주요 빙하 전문가들은 지난 20일 미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상실될 육지 면적이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및 영국을 합친 면적보다 더 넓을 것이라며 1억8000만명 이상이 해수면 상승으로 집을 잃게 되는 등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정은 세계 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내로 억제하되 가능하면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IPCC는 또 지난해 10월 대기 중 온실가스 수준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석탄과 석유 및 천연가스 사용을 급속히 감축할 것을 촉구했다.
지구의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 시대에 비해 1도 상승했으며 해수면은 매년 3㎜의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의 목표대로 기온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하는데 성공하더라도 해수면은 최저 0.36m 최고 1.26m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브리스톨 대학의 윌리 애스피널 지구과학자는 정책 입안자들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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