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2월 듀폰에서 발생한 앰트랙 탈선 사고 현장.
“앰트랙 탈선사고 ST가 책임져야”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조사보고서서 WDOT 책임도 지적
지난 2017년 12월 듀폰에서 발생한 앰트랙 탈선사고에 사운드 트랜짓(ST)과 워싱턴주 교통부(WDOT)가 가장 크게 책임져야 한다는 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사망자 3명, 부상자 80여명을 낸 이 사고를 조사해온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로버트 섬월트 위원장은 지난 2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앰트랙 501 열차 탈선 사고는 ‘사운드 트랜짓’이 사고가 발생한 커브 철로에 자동속도제어 장치인 ‘PTC’를 설치하지 않은채 효율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더ㅏ.
섬월트 위원장은 “사고지역에 대한 충분한 훈련과 새 장비에 대한 훈련 부족으로 인해 기관사가 시속 30마일 커브 철로를 과속으로 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기관사는 시속 30마일로 제한된 커브 철로를 시속 80마일로 달리다가 탈선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NTSB 보고서는 “워싱턴주 교통부도 해당 지역의 위험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대안을 찾지 않은채 여객 수송 열차를 운항키로 결정했다”고 질책했다.
보고서는 또 약한 재질로 만들어진 열차 차량의 운항을 허용한 연방철도청(FRA)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NTSB는 캐스케이드 노선에 투입된 앰트랙 열차는 스페인의 ‘탈고 여객열차’가 납품한 것으로 재질이 약해 사고 당시 승객들을 보호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더욱 강화된 재질로 만들어진 여객열차로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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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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