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가 미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흡연 규제 정책을 시행하는 시정부로 등극할 전망이다. 베벌리힐스 지역에서는 아예 담배 제품을 판매할 수조차 없도록 전면 금지하는 조례안을 사실상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베벌리힐스 시의회는 지난 2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시 관할 지역에서 모든 담배 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안을 잠정 승인했다.
이 조례안의 금지 대상에는 일반 담배는 물론 시가 제품과 파이프 담배, 씹는 담배, 그리고 전자담배 등까지 모든 담배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단, 딱 한 가지 예외 조항을 뒀는데 이는 베벌리힐스의 노스 캐넌 드라이브에 위치한 유명한 시가 클럽인 ‘그랜드 하바나 룸’으로, 이 곳에서 시가를 판매하고 피우는 것만은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 시가 클럽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포함한 유명 인사들과 할리웃 스타들이 애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명사와 스타들은 베벌리힐스 시의회에 이 시가 클럽만은 담배 판매 금지 조례안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꾸준히 요청해왔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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