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판매 25% 감소 건설사, 주택신축 대폭 줄여

남가주에서 신규 주택 판매가 부진, 신규 주택 매물이 급등하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주택 신축도 대폭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남가주에서 건축사들이 신규 주택 건설을 대폭 줄이고 있다. 안 팔린 매물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건설업 조사 매체인 메트로시티에 따르면 올 1분기에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4개 카운티에서 신축되거나 신축이 진행 중인 거주용 유닛은 총 8,829개 유닛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1,950개 유닛)나 급감한 것이며 분기별 신축 건수로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같이 신축 건수가 감소하는 것은 안 팔린 주택 매물이 늘면서 건설사들이 인벤토리 관리 차원에서 주택 신축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현재 신규 주택 매물은 총 3,750개 유닛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688개 유닛)가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신규 주택 매물 규모는 2012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부동산 조사 매체인 코어로직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기존 주택 매물이 늘어나면서 신규 주택 판매가 타격을 받고 있다. 남가주 내 4개 카운티의 기존 주택 매물은 5월 2일 현재 3만5,491개 유닛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6,373개 유닛)나 더 많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남가주에서 신규 주택 판매는 2,988개 유닛에 그쳤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나 감소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을 더 선호하는 중국인 바이어들이 최근 남가주 주택 매입을 줄이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A 카운티의 경우 올 1분기에 신규 주택 매물은 935개 유닛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또 4,231개 유닛의 신규 주택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이다. 1분기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615개 유닛에 그쳤다.
오렌지카운티도 올 1분기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706개 유닛에 그쳤다. 반면 신규 주택 매물은 1,108개 유닛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나 증가한 반면 신규 주택 건설은 1,982개 유닛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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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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