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환각운전 사고 확률
토요일 오후 4~5시 가장 높다
2015~18년 워싱턴주 전역에서 총 392건 발생
마리화나 환각상태에서 차를 모는 운전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충돌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가 토요일 오후 4~5시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시애틀의 개인상해 전문로펌 ‘데이비스 로 그룹’은 지난 2015~18년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총 392건의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 이들 사고로 37명이 숨지고 22명이 중상, 11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마리화나 흡연 후 환각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시간대는 토요일 오후 4~5시라고 밝혔다. 특히 이 3년 기간에 클라크 카운티의 밴쿠버에서 사고가 19건이나 발생해 워싱턴주 전역에서 가장 많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같은 기간 켄트와 스포캔에서도 각각 18건씩 마리화나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타코마에서 17건, 시애틀에서 16건이 각각 보고됐다. 야키마에선 13건이 발생했다.
주내 고속도로 가운데 I-5에서 가장 많은 마리화나 환각 운전이 적발되고 있으며 I-90, I-82 고속도로가 그 뒤를 이었다.
데이비스 로 그룹의 맷 존스 변호사는 “마리화나 환각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적발될 경우 음주운전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관계당국은 마리화나의 환각을 일으키는 성분인 THC가 혈액 1ml 당 5 내노그램이 넘을 경우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되기 전인 2011년에는 경찰에 적발된 DUI 운전자 중 체내에서 THC가 검출된 운전자의 비율이 20%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44%로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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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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