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증오범죄 5년간 4배 폭증
작년 경찰에 521건 신고…전년대비 255건 늘어나
시애틀 주민들의 인종ㆍ종교ㆍ성별ㆍ성취향ㆍ장애 등 증오범죄가 지난 5년간 무려 4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시 감사국이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동안 시애틀 경찰국에 신고된 증오범죄 사례는 총 521건으로 2012년 대비 400%나 증가했고 전년보다도 25%나 늘어났다.
반면에 지난해 증오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례는 4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국은 “이번 보고서가 시애틀의 증오범죄가 크게 늘었읍ㅁ을 밝히기 보다는 시애틀 경찰국이 증오범죄 단속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에서 증오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다양한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다운타운과 캐피톨 힐이었다.
또한 2012~2017년 신고된 증오범죄의 75%는 버스 정류장과 버스 안에서 발생했고, 나머지 25%는 길거리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증오범죄 신고 가운데 약 1/3인 128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87건을 기소, 그중 37건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증오범죄는 수사 과정에서 동기를 입증하기 어렵고 법정에서도 유죄판결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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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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