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만다 녹스, 다시 이탈리아 행
모데나서 열리는 사법제도 관련 행사서 강연 위해
이탈리아에서 영국인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26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2015년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 아만다 녹스가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다시 방문한다.
워싱턴대학 출신인 녹스는 오는 6월 13~15일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시에서 열리는 ‘사법제도 축제(CJF)’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CJF 주최측은 “아만다 녹스는 법원의 재판이 시작되기 전 언론에 의해 미리 재판을 받은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녹스는 이 행사에서 ‘미디어에 의한 재판(Trial by Media)’ 포럼에 패널리스트로 참여한다.
낙스는 지난 2007년 이탈리아에 교환학생으로 가 페루지아 대학에 재학하던 중 그해 11월1일 이탈리안 남자친구 등과 함께 그룹섹스를 거부하는 영국인 룸메이트 여대생 메러디스 커쳐(당시 21살)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녹스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4년간 복역했으며 2011년 항소심 판결에서 DNA가 훼손돼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판결을 받고 풀려나자마자 시애틀로 돌아왔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검찰이 재항소 했고, 항소심은 2014년 1월 녹스와 전 남자 친구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케이스는 결국 이탈리아 대법원까지 올라간 끝에 무죄가 확정됐다.
녹스는 4년간 이탈리아 감옥에서 복역한데 대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 후 진행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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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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