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쥐·빈대·개미 등 들끓고 온수 안나와
▶ 커튼과 세탁기 고장에 경비원도 없어
UC버클리 기숙사의 위생상태가 열악해 우려를 사고 있다.
KTVU의 보도에 따르면 UC버클리 기숙사 스턴과 풋힐홀에 쥐, 빈대, 개미 등이 바글해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 기숙사 스턴홀에 살고 있는 프레쉬맨 애나벨 롱은 매일 밤 쥐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며 괴로운 심정을 나타냈다. 롱은 “침대 뒤에 쥐 두 마리가 있었고 룸메이트 책상 뒤에 한 마리가 더 있었다”며 “우리 방에서 죽은 쥐도 총 네 마리나 발견됐다”고 말했다.
롱의 룸메이트 데니얼 도쉬는 학교측이 쥐덫을 설치했으나 문제를 더 책임감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죽은 쥐를 처리하는 것 조차 끔찍해 쥐덫 설치도 그만뒀다”고 이야기했다.
3년째 이곳에 살고 있는 사라 잣은 자신이 처음 들어왔을 때도 같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잣은 “문제가 수년간 계속되는 것을 보아 학교측이 충분한 행동을 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뉴스에 따르면 스턴홀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을 뿐더러 커튼과 세탁기가 고장나고 보안시설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롱은 “기숙사에 경비가 없어 밤에 낯선 사람들이 건물과 화장실을 들락날락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UC버클리 학교측은 성명문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스턴과 풋홀힐은 산지와 가까워 쥐 등이 모일 위험이 크다. 해충관리, 쥐덫 설치, 쥐구멍 봉쇄 등 주거시설 직원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 다른 기숙사로 이전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C버클리 기숙사비용은 일년에 약 1만7,000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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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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