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입시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베이지역 부유층 부모 다섯명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연방검찰은 8일 베이지역 다섯명을 포함해 이번 비리로 기소된 미 전역 부유층 학부모 13명이 내달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베이지역 유죄인정자 중 두 명은 힐스보로우의 브루스와 (61)과 다비나 아이작슨(55)으로 이들은 우편사기 공모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는 두 딸을 UCLA와 USC에 입학시키기 위해 비리의 주모자 윌리엄 릭 싱어에게 60만달러 뇌물을 제공했다. 브루스는 싱어의 자선단체를 통해 지불한 뇌물에 세금공제를 청구해 추가로 돈세탁 및 국세청 사기 공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8일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는 커녕 잘못된 결정으로 가족과 친구, 동료, 커뮤니티를 실망시켰다”며 “연방검찰과 잘 협조해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와 다비나는 최대 20년형과 보호관찰 3년, 벌금 50만달러를 선고받을 수 있으나 당국에 잘 협조할 시 형이 감면될 수 있다. 브루스의 돈세탁 및 국세청 사기공모 혐의는 최대 5년형와 보호관찰 3년, 벌금 25만달러가 따를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작슨 부부를 비롯해 베이지역 출신 유죄인정자로는 나파 퀸테사(Quintessa) 와이너리를 소유한 어거스틴 휴네우스(53, SF), 주얼리비즈니스 오너 마조리에 크랩퍼(50, 멘로파크), 패키지 푸드기업 대표 피터 잰 사토리오(53, 멘로파크)가 있다.
휴네우스는 딸의 SAT 시험점수 조작과 USC 수구팀 입학을 위해 싱어에게 30 만달러 뒷돈을 건넸으며 크랩퍼와 사토리오도 이같은 부정행위에 각각1만5,000달러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인기시리즈 ‘위기의 주부들’에서 주연을 맡은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먼(56, LA) 등 남가주 학부모 다섯명과 텍사스대 마이클 센터 전 남자테니스 코치도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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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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