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킴/사진=스타뉴스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26·김상우)가 9일 새벽 취재진을 피해 급히 귀국했다. 일명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밝혀진 지 1주일 만이다.
로이킴은 (한국시간 기준) 9일 오전 4시 20분 KE086 편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했다. 당초 로이킴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취재진의 눈을 피해 새벽 뉴욕으로 이동해 입국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말을 아끼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로이킴이 오늘 새벽에 귀국했다. 곧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새벽에 급히 입국한 만큼 로이킴은 취재진을 피할 수 있었다. 이는 가수 정준영(30)이 해외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할 당시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일명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로이킴의 이름이 밝혀진 것은 지난 2일이다.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 단톡방'에 있던 가수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여기서 언급된 가수 김씨가 로이킴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까지만 해도 로이킴은 참고인 신분이었다. 때문에 로이킴이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아니면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 여부가 쟁점이었다. 만약 영상을 보기만 했다면 입건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친아' 이미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로이킴인 만큼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대중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런 와중에 로이킴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지난 4일,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로 피의자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은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대화방에서 불법촬영된 사진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업을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이던 로이킴에게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달 21일 여성과 성관계를 한 동영상 13건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지난달 29일에 검찰에 송치됐다. 이번 사건의 시발점인 승리(29·이승현) 또한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영상을 공유한 혐의가 추가,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됐으며, 최종훈(29)은 1건의 불법 동영상 촬영하고 유포한 것과 5건의 일반 음란물을 단체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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