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리프국 계약 종료 발표, 죄수들 정신건강 등에 집중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은 일반 죄수들의 정신건강 및 약물남용 문제에 더욱더 집중하기 위해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련 구금자들을 OC 감옥에 감금하는 계약을 종료한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의 단 반스 국장은 성명서를 통해 “2015년 이후로 감옥에서 발생한 정신건강 관련 사례가 하루 평균 1,800건으로 40퍼센트나 증가했다”라고 말하며 “그들을 위한 침대 수를 확대하고 정신건강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ICE와의 계약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ICE측은 “그들의 결정은 로컬 ICE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오렌지카운티 감옥 대신) 가족들과 떨어진 다른 구금장소로 옮겨질 구금자들이 가장 먼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억류된 이민자들을 돕는 캘리포니아 내 봉사기관인 ‘프리덤 포 이미그렌츠(Freedom for Immigrants)’는 구금자들을 타지역으로 이송할 것이라는 ICE의 발표에 반대한 반면 이번 계약 해지 결정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입장을 전달했다.
단 반스 셰리프 국장은 “ICE와의 계약 종결을 진행하지 않을 시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약 40명의 셰리프 추가 고용 및 구금자들의 정신건강과 약물중독치료를 위한 600만 달러의 지출을 부담해야 한다”라며 이번 결정의 효율성을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오렌지카운티의) 결정이 중범죄 이상 급의 심각한 범죄자들에게는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며 치안에 대한 우려를 해명했다.
한편 ICE와의 계약 종결로 인한 손실을 채우기 위해 오렌지카운티 셰리프 측은 어바인과 레익 포레스트에 위치한 ‘무지크’ 수감 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추후 재개를 위해 침대 수 확보 및 정신건강 지원을 포함한 재정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 바네스 셰리프국장은 “우리는 정신건강과 약물중독의 문제를 갖고 있는 구금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고,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다시 감옥으로 오지 않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라며 이번 결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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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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