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 미 남서부 지회’, 준비위원회 구성 예정
<속보>애나하임에 새로 건립하는 베테란 공동 묘지의 10%를 한국전과 베트남 참전 미 동맹국 용사들과 당시 정부 근무자들에게 할당(본보 3월 27일자 A16면 보도)하자는 방안이 통과 된 후 한인 참전 용사들이 이 묘지에 기념비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재향 군인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 미 남서부 지회’의 이승해 회장(사진)은 27일 “한인 참전 용사들이 미국 땅 재향 군인 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해준 정부에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재향 군인회에서는 그 곳에 기념비를 세우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해 회장은 또 “이 사실을 한국의 재향 군인회와 보훈처에 알리고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미 남서부 지회내에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시일이 걸리더라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재향 군인회 미 남서부 지회’에 따르면 현재 회원 800여 명 중에서 베트남 참전 용사는 360명, 한국전 참전 용사는 약 200명이다. 미 남서부 지회는 이번 한, 베트남 공동 묘지 설립 방안이 통과된 후 참전 용사들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 중이다.
미셀 박 스틸(제 2지구)과 앤드류 도 수퍼바이저(제 1지구)가 공동으로 발의한 이 법안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베트남 참전 용사를 비롯해 미 동맹국 베테란 중에서 한국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과 당시 정부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베테란 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새로 건립될 예정인 베테란을 위한 공동 묘지 부지는 91번과 241번 프리웨이 익스체인지 동쪽 인근 집섬 캐년 로드(Gypsum Canyon Road)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총 283에이커 중에서 50%는 베테란, 50%는 일반 묘지로 사용된다. 동맹국 참전 용사들을 위해 할당할 부지는 일반 묘지 부지이다.
이 공동 묘지 설립 부지는 지난 2010년 어바인 캄퍼니의 도날드 브렌 대표가 오픈 스페이스를 위해서 기부한 2만 에이커 중의 일부이며, 캐년내에 대규모 주거 단지 건립을 추진하려다 방치해 놓은 곳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이날 미팅에서 동맹국 참전 용사들뿐만아니라 이들의 배우자들도 베테란 공동 묘지에 안장할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을 앤드류 도 수퍼바이저의 제안으로 통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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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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