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대검 진상조사단 2차 조사
▶ “6명 더 있다…비공개 조사 임해달라”

【서울=뉴시스】장자연 사건의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 목격자로 알려진 배우 윤지오씨가 "이미숙씨 등 다른 여배우들도 증언해야 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윤씨는 28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오전 고(故) 장자연씨 사건을 조사 중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소재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씨는 "증언자가 나밖에 없는데, 앞으로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보다 더 친했던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배우 이미숙씨 외 여자 연기자분들이 5명 더 있다.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걷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비공개 수사가 (이뤄져서) 이번에는 명확하게 조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씨는 약 3시간 정도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씨는 아예 정황 자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어서 직접 언급했다"며 "조사단에서 (그분들이) 조사에 협조하실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은 10년간 한 번도 못했던 말씀도 드렸다"며 "핵심적인 부분이 확인된다면 공소시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씨가 조사단에 출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윤씨는 지난 12일 조사단에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등장하는 정치계 및 언론계 인물이 누군지 확인한 바 있다.
장씨 사건 이후 캐나다로 건너가 거주했던 윤씨는 최근 조사단 참고인 조사와 저서 '13번째 증언' 출간을 위해 귀국했으며, 국내 일정을 마친 뒤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출국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윤씨는 "출국하는 당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한명이라도 와준다면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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