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전 주한대사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전히 한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 케이블 채널 tvn이 제작해 24일 첫 방영된 ‘미쓰코리아’에는 연예인 박나래, 황광희, 한고은, 돈스파이크 그리고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 코치 홍성훈 씨 등이 출연해 DC 캐피탈힐에 위치한 리퍼트 전 대사의 자택을 방문했다.
예능프로그램 ‘미쓰코리아’는 해외에 거주하면서 한국이 그리운 이들에게 추억의 맛을 찾아주고 하룻밤을 얻어 자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이 리퍼트 전 대사의 자택을 처음 들어서면서 두 번 놀랐다. 한번은 집 앞에 놓인 장독대와 현관문 출입문 옆 서랍장위에 놓인 ‘한국일보’ 때문. 처음 실내에 들어선 한고은 씨는 리퍼트 대사의 기사가 실린 워싱턴 DC 한국일보를 집어들며 “어머 웬일이야, 한국일보야”라며 옆에 서 있던 박나래 씨에게 전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이날 마크 리퍼트와 로빈 엘리자베스 리퍼트 부부, 자녀인 세준과 세희에게 첫 한식메뉴로 굴 순두부찌개를 대접하려 재료 찾느라 분주했다.

이들 중 한고은, 황광희, 돈 스파이크 씨는 실제 버지니아 버크 소재 H마트 지점을 방문해 장을 보기도 했다. 2월 22일 촬영된 출연진의 한국마트 방문 모습은 인터넷 사이트인 미씨 USA에도 한인여성들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는 “대사를 마치고 한국친구들과 순두부를 먹으며 작별한 생각이 난다”며 “미국대사관 옆에도 유명한 순두부집이 있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아주 맵게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마크 리퍼트 전 대사 가족을 위해 붕어묵과 두유 순두부를 요리하는 이들의 팀 대결은 31일 방영된다.

<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