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신뢰 구축을 위해 한가지씩 접근해야”…제재 일부 해제 촉구

[AP=연합뉴스]
미국과 북한이 19일 유엔 군축회의에서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프로그램 중단 문제를 놓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일림 포블레티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모든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만이 북한이 안전, 번영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하노이 회담 결렬 후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미국은 이날 포블레티 차관보를 통해 다시 비핵화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다.
포블레티 차관보는 "북한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북한과 무기, 군사적 거래를 하는 나라들은 이를 중단해야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개인, 단체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제재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용철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15개월 동안 핵실험,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는데도 전면적 제재가 유지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북미 간의 문제들은 신뢰 구축을 위해 한가지씩(one-by-one) 다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이 비핵화 전에는 제재 완화가 불가능하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제시했다며 미국 접근 방식을 비난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8일 옛 지역구인 캔자스주에서 지역 언론인터뷰를 통해 "북한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라면서도 '선(先) 검증된 비핵화'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해 "미국은 비핵화 관련해서 큰 그림, 상응 조치 관련해서 큰 그림을 갖고 협의하기를 원했는데 북은 영변이라는 것에 한정해서 대화를 풀었기 때문에 결국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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