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열린 15번째 HCC 콘서트에서 김수경 피아니스트와 서준 첼리스트가 연주하고 있다.
김수경 피아니스트와 서준 첼리스트 초청 15번째 하우스 콘서트가 지난 17일 저녁 윌링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하우스 콘서트 인 시카고’(디렉터 황규섭/HCC)와 본보가 공동주최하고 문화회관이 특별후원한 이날 공연에는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웹스터대 동료 교수이자 예원예고와 뉴잉글랜드 음악원 선후배사이인 김수경 피아니스트와 서준 첼리스트가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 슈만 ‘환상곡 op.73’,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피이졸라 ‘그랜드 탱고’ 등 명곡들을 출중한 기량으로 연주했다. 또한 중간중간 곡에 대한 해설도 곁들여 관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연주자들은 후기 낭만파 음악가인 쇼스타코비치가 작곡한 유일한 첼로 소나타를 전통적인 형식 안에서 다양한 첼로 주법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슈만 ‘환상곡’에서는 상냥함, 다정다감함, 생기, 정열 등 다양한 감정들을 담아 연주해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마지막 곡이었던 ‘그랜드 탱고’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큰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고 앵콜곡으로는 생상스 ‘백조’가 연주됐다.
김수경 피아니스트와 서준 첼리스트는 “최선을 다해 연주했고 스스로도 연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더 많은 연주기회를 만들고 대중들이 클래식을 가깝게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주회에 참석한 고대근(팰러타인 거주)씨는 “매번 하우스 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쇼스타코비치와 같이 현대적이고 난해하기도 한 곡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신선했고 수준높은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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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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