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AP/뉴시스】 17일 개최된 보스턴시의 성패트릭데이 축제 행진에서 독립전쟁 당시 군대를 재연하고 있는 참가자들. 이들은 아일랜드 출신 이민들의 중심지인 사우스 보스턴에서 118년 째 연례행사로 대대적인 행진을 했다.
보스턴의 성패트릭데이 축제가 초록빛 깃발과 의상의 연례 행진과 함께 17일 화려하게 거행되었다. 수 천명의 참가자들은 독립전쟁 당시의 의상을 갖춰 입고 초록빛 아일랜드 국기와 깃발들을 흔들며 가장행렬과 백파이프 악대의 연주를 구경하며 이 행사에 참여했다.
공화당 출신 찰리 베이커 주지사, 민주당 출신 마틴 월시 보스턴시장을 비롯해 수많은 정치인들과 정당인들도 행진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정계 지도자들은 행진에 앞서 전통에 따라 사우스 보스턴에서 '성패트릭데이 조찬회'를 갖고 아일랜드 노래와 춤, 신랄한 정치적 유머 등을 주고 받았다.
보스턴 지역은 아일랜드 출신 미국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며, 사우스 보스턴은 역사적으로 그 중심지 발판 역할을 해온 곳이다. 이 곳의 성패트릭데이 조찬회는 100년도 더 된 전통을 갖고 있다. 정치가들이 아일랜드 이민의 후손들의 지지를 호소할 때면 꼭 들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베이커 매사추세츠주지사는 이 날 행사의 주역이었고 그 외에도 에드 마키 상원의원, 아야나 프레슬리 하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참가했다.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테네시 주에서 유세중이어서 불참했다.
공화당이지만 당내 보수파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베이커 주지사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인물이다. 그는 장난삼아 DNA검사를 받겠다고 말했었다.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냐고? 나는 0.1 퍼센트 공화당으로 나왔다" 고 그는 농담을 던졌다.
해마다 보스턴의 성패트릭 데이 축제에는 전국의 정치인들의 전화와 동영상 축하편지가 쇄도했는데,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녹화된 동영상 인삿말을 보냈다.
"우리는 아일랜드인이다. 꿈꾸는 사람들이면서 현실주의자이다. 신앙심이 깊으면서도 회의론자들이다. 헌신적이면서, 요구하는 것도 많다. 우리들은 모든게 깊고 심각하다. 슬픔도 기쁨도, 마음의 고통도, 희망도, 신앙도, 인내심도 깊고 강하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항상 미래를 향해 향수를 품고 있는 유일한 민족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